일본에서 먹은 것 중 맛있었던 음식 사진 모음
(이번 편에는 코멘트 추가 함)
그 동안 일본에서 큰맘 먹고 라멘을 꽤 먹어봤는데 대부분이 돈코츠라서 그닥 다양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거의 대부분의 국물 라멘이 짠맛 + 혀뿌리를 지긋이 누르고 넘어가는 묵직한 감칠맛이 전부였달까.
이치란이 그나마 제일 맛있었던 라멘인데 사골 국물에서 특유의 질감이 있어서 좋았고 짜지 않아서 좋았다.
저 빨간 비법 소스도 질리지않고 먹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인데 넣는 배수를 마음껏 적어 넣을 수 있다.
개인적으론 매운걸 좋아해서 세번째 쯤 먹었을 땐 10 정도로 넣어 먹었던거 같다.
너무 많이 넣으면 본래의 맛이 탁해지긴 하지만 풀어 넣기 전에 떠먹는 걸로 즐기면 되니까.
한국에서 국밥에 넣는 다데기와 유사하다는 느낌이지만 다데기는 찹쌀 풀을 써서 국물이 탁해지는 반면
이치란 라멘의 특제 소스는 분말 베이스라서 깔끔하게 풀어진다는 차이가 있다.
쿠마모토 돈코츠 라멘은 돼지 사골 + 닭 육수를 베이스로 마늘과 마늘기름을 끼얹은게 특징이라고 한다.
솔직히 말하면 마늘.... 느낌은 없었던거 같고 다양한 고명을 면과 함께 덥썩덥썩 집어 먹는 맛은 일품이었다.
다만 고명이 많은건 쿠마모토 라멘의 특징이 아니라 코쿠테 타마고뉴 라멘의 특징이라는게 함정.
시그니쳐 메뉴다운 풍족한 맛이었다.
의외로 보기 드물었던 규코츠 라멘. 돈코츠가 돼지 사골이라면 규코츠는 소 사골 국물이다.
맛은 예상 가능한 사골국물인데 일본 특유의 감칠맛이 진하게 들어가면서 사리곰탕 국물같은 느낌이 된다.
개인적으로는 돈코츠 보다도 규코츠 라멘이 대체로 더 맛있었던 것 같지만
가게별 특색이 거의 없고 시치미를 뿌려도 의외로 2~3번 먹다보면 물리는 느낌이 있었다.
사진의 규코츠는 그 중에서도 제일 맛있었던 토리 카츠의 쿠로 규코츠 라멘.
쿠마모토 라멘처럼 마늘 기름을 둘러주는게 특징이다.
쿠마모토에서 먹었던 코쿠테 보다는 마늘 맛이 좀더 나서 좋았다.
토쿠야마에서 먹을거리를 추천받으면 나오는 토마토라멘.
단맛을 뺀 짭쪼름한 케챱맛이 언젠가 중국에서 먹어봣던 듯한 맛인데
모짜렐라 치즈와 삶은 닭고기는 조금 특이한 조합...일지도?
껍질 제거한 푹 익은 토마토 덩어리나 국물에 섬유질이 녹아든 바디감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별미 느낌으로 먹는다면 추천. 하지만 맛으로 따지면 굳이 찾아갈 정도의 느낌은 아니었다.
가게 자체는 대만풍 라멘이 컨셉인 것 같았고 토마토라멘이 메인이라기 보다 별미 메뉴로 파는 듯 했다.
토리소바가 메인이지만 먹어본 지인 말로는 그냥 흔한 일본 라멘 수준이라는 평.
일본에서 보기 드문 매운 요리. 희소성 하나만으로도 평점은 높아질 수 밖에 없다.
매운 맛은 1~30까지 선택 가능하고 부족하면 테이블에 있는 고추기름을 추가해서 먹을 수 있다.
뭔가 겁나서 10으로 시켰는데 그냥 좀 매콤한 정도였고 매운걸 좋아한다면 15까지 질러보는걸 추천한다.
그리고 소 사이즈는 양이 말도안되게 적으니 내가 좀 못먹는다 싶어도 중 사이즈로 시키고
고명 다 넣고 주먹밥 하나정도 추가로 시키는걸 추천한다.
뭔가 맛 얘기가 다 빠졌는데 소 짜리 시켰더니 면이 두 젓가락 만에 사라져서 잘 모르겠다;
맥주랑 먹는데 감탄스러울 정도로 맛있었다는 인상만 남아있다.
탄탄면은 기본적으로 얼큰한 국물에 들깨소스를 풀어넣은 면요리다.
중국에서 먹을 때는 국물은 별로 없고 간 고기에 반쯤 비벼먹는 느낌이었던거 같은데
일본와서 시키고 보니 미묘하게 다른 음식이 나왔다.
청경채가 없어서 아쉬운 느낌이 있었지만 간장에 볶은 간고기와 실고추 향이 어우러진 맛은 나쁘지 않았고
국물도 들깨소스 덕에 혀에 스륵하니 감겨드는 질감이 있어서 꽤 좋았다.
세트로 같이 나온 군만두도 전분 옷을 입고 나와서 바삭하니 맛있었다.
중국집도 아닌 면요리 전문점이었고 다른 집이 다 닫아서 간 곳이었는데 의외의 수확이 있었던 가게.
이쪽은 나중에 먹게된 국물없는 탄탄멘.
이쪽도 청경채와 들깨소스가 없어서 본토와는 다른 느낌이지만 훨씬 맵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맵기 4에 고기 토핑 추가를 했는데 남은 양념에 밥 비벼먹기 딱 좋은 느낌이었다.
토쿠야마 탄탄면으로 검색하면 바로 뜰정도로 유명한 맛집이기도 하고
학생들이 많이 와서 먹을 정도로 가격도 착한편이라 기회가 된다면 또 가보고 싶다.
분위기 있는 가게에서 천천히 저녁을 즐기고 싶을때면 가게되는 곳.
환기도 잘 안되는 것 같은 창고 사이즈의 조그만 주방에서 쉐프 혼자서 덜그럭 덜그럭 만드는 걸 보고 있으면
메뉴에 적힌 런치는 대체 어떻게 팔고 있는건지 궁금했는데
낮에 가보니 그냥 저녁 장사 속도 그대로 점심에도 팔고 있었다.
(음식 나오는데 40분은 소요된다는 뜻)
사진의 파스타는 이름만 보면 파스타에 유자? 라는 느낌이지만
유자 제스트의 상큼한 향이 크림 파스타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간간히 씹히는 시소 잎이 킥으로 들어온다.
사진에서는 양이 적어보이는데 접시가 안으로 푹 파여있어서 양이 꽤 된다.
진토닉을 주문하면 탱커레이 No.10으로 타주셔서 매번 가면 주문하는 중.
그 밖에도 치즈가 들어간 메뉴를 시키면 백열등에 통 치즈를 녹여서 얹어주시는 걸 볼 수 있다.
가게 사이즈에 비해 음식의 퀄리티는 1류 급은 된다고 생각하고,
홀을 담당하시는 마담..이라고 하면 뭔가 이상한 어감인데 아무튼 그 분의 응대도 굉장한 퀄리티.
다만 여럿이서 가면 음식이 1~2시간씩 걸리므로 손님 없는 평일에 1,2명이서 가는게 좋은 가게다.
츠노시마 가는길에 들렸던 태국 음식점.
당시에는 외딴 곳에 있는 가게라는 인상이었는데 나중에 지도를 찾아보니 호후시 한복판에 있는 맛집이었다.
동남아 느낌의 오브제가 잔뜩 있는 인테리어도 재밌었고 음식도 맛있었다.
경험상 일본에서 외국요리를 먹으면 대체로 실패하지 않는 것 같다.
한국은 향신료 비싸다고 아끼고 아끼다 이도 저도 아닌 열화판의 무언가가 나오는 반면
일본은 향신료를 적당히 타협해서 쓰는 느낌이랄까.
여담이지만 구운 코코넛 쥬스는 누룽지탕 맛이난다.
벳푸에서 술마시자고 이래저래 돌아다니다 들어간 꼬치 튀김집.
일대에 흔한 100엔 꼬치집인데 여기서 먹은 새우튀김이 일본에서 먹어본 음식중에 제일 맛있었다.
그냥 새우가 아닌건지 굵직한 몸통에 살이 오독 오독 씹히는게 양념을 따로 안찍어도 꼬소한 맛이 올라온다.
식탁도 끈적하고 술잔도 끈적한게 위생은 솔직히 꽝인 가게였지만
술을 콸콸 따라주시던 주인 할머니의 호탕함과 잊을 수 없는 새우튀김 떄문에 몇번이고 다시 가보고 싶다.
후쿠오카의 텐동을 대표하는 맛집.
부드러운 튀김옷과 슴슴하다 못해 내가... 소스를.. 찍었던가...? 싶은 소스가 특징이다.
부드럽게 재료의 맛과 향이 올라오는 얇은 튀김옷도 좋았고 전반적인 가게의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밥이랑 맞닿은 부분의 튀김이 눅눅해지는건 어떻게 즐겨야할지 잘 모르겠달까.
이 집 텐동을 먹고 일본 사람들은 입천장 까질 정도로 바삭한건 싫어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사람들은 입천장 까지는 맛을 싫어하나? 라고 생각하던 와중에 먹게된 돈까스 정식.
바사삭 씹히면서 통고기의 질감이 이빨로 전해지는 느낌이 일본에서는 오랜만이라 좋았다.
오른쪽 아래의 참깨는 갈아준뒤 가게의 특제소스를 넣고 버무려서 찍어먹는 식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테이블마다 비치된 핑크솔트를 뿌려먹는게 제일 맛있었다.
신선한 양배추를 샥샥 썰어 내준것도 뭔가 일본와서 오랜만에 먹는 신선한 야채의 느낌이라
드레싱 없이 와구와구 먹어도 맛있었다.
오꼬노미야끼라고 하면 크게 오사카풍 (간사이풍) 오꼬노미야끼와 히로시마풍 오꼬노미야끼로 나뉜다
오사카풍은 두꺼운 해물 부침느낌으로 반죽을 굽는 식이고
히로시마풍은 면을 베이스로 반죽을 묻힌 재료를 버무려 굽는 식이다...........맞나?
개인적으로 오사카풍은 반죽이 안쪽까지 잘 안익는 경우도 많고
속재료가 대부분 배추라 딱히 엄청나게 알찬 것도 아니라서
히로시마풍이랑 맞대결 어쩌구는 좀 나대는 것 같달까..
잘하는 집을 안가봐서 그런가?
오사카풍은 납짝해서 위에 짱구나 도라에몽 키티같은걸 그려주곤 하는데
너무 피크타임에 가면 점원도 정신이 없다.
피크 타임을 살짝 피해서 조금 한산할때 가는걸 추천.
이쪽이 히로시마풍 오꼬노미야끼인데 야끼소바같으면서도 전처럼 뭉쳐있는 느낌이다.
일단 식감이 부스러진 볶음면을 와구와구 먹는 느낌이라 안좋을 수가 없다.
면도 어느정도 익혀진채로 나오기 때문에 속이 안익는 경우도 거의 없고
속재료가 겉으로 다 보이다보니 대부분 토핑 구성이 알차다.
오꼬노미야끼가 오사카풍이 더 맛있냐 히로시마풍이 더 맛있냐로 싸우기도 한다는데
맛으로 싸운다는건 좀 말이 안되는거 같고
오사카가 이기려면 오꼬노미야끼의 본질적인 탐구로 들어가야 좀 비빌만 하지 않나 싶다.
하카타에서 제일 유명한 장어 전문점에서 맛본 오챠즈케.
오챠즈케와 우나기동 소를 시켜서 먹었는데 (두개 합치면 우나기동 세트 중보다 약간 더 비쌈)
우나기동은 의외로 질리는 맛이었고 오챠즈케가 정말 기가 막히게 맛있었다.
우나기동은 밥에 장어 구이만 잔뜩 얹은 구성이고 함께 장어 간과 뼈로 맛을 낸 맑은 장국이 나온다.
반면에 오챠즈케는 사진과 같이 간이 된 찻국물에 밥과 장어 조림과 약간의 반찬이 올라가는 구성이라
장어와 함께 훨씬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웨이팅이 2~3시간 정도 걸리는 곳이라 아침에 대기표를 끊어두고
몇 시간 뒤에 오면 될지 확인해둔뒤 주변에 놀다오는 것을 추천한다.
일본에서 다닌 호텔들은 의외로 조식비용이 포함 안된 경우가 많았는데
이 호텔은 조식 포함에 뷔페식이라 굉장히 맘에 들었다.
밥에 뿌려놓은 잔멸치는 짜지않고 꼬들꼬들한 식감이 일품.
일본에서는 음식들이 대체로 다 짠편인데 여긴 기본적으로 짜지않고 슴슴한 맛이어서 좋았다.
우나기동은 질리도록 먹어봐서 (한번이면 질림) 고른 마끼 정식.
가격이 꽤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맛은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다.
다만 양은 조금 부족...
여기도 된장국은 장어 간을 넣어서 만든 맑은 장국이 나왔는데
별미로 먹으면 좋은 맛이지만 두번째가 되니 일반적인 미소시루보다 맛있다는 느낌은 없었다.
일본에 있는 동안 자주갔던 곳.
유메타운 푸드코트에 있는 곳인데 달궈진 철판에 고기를 올려 내주고 손님이 직접 구워먹는 식이다.
가끔 바쁠때는 철판이 덜 달궈진건지 고기가 익기도 전에 식거나
고기 표면에 육즙인지 모를 물기가 남아있어서 제대로 안구워지기도 한다.
또 구조상 받자마자 자리로 이동하는 동안 기름이 많이 튀기 때문에 옷에 고기냄새가 배기 딱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주간 이유는 일본에서 의외로 보기 힘들었던 통고기 스테이크 집이기도 하고
꽤 괜찮은 가격에 부드럽고 신선한 고기를 선별해서 내주는데다
미디움~레어 정도로 구워지면서 딱 맛있게 익혀나온다는게 너무 맘에 들었다.
토쿠야마 맛집 중 하나인 킨류의 로스트비프 동.
사실 줄 서서 먹는 가게는 아니라서 맛집이 맞나 싶기도 하지만
반대로 줄서서 먹었다고 다 맛집은 아니었으니 여기도 맛집이라면 맛집이라 할 수 있겠다.
비주얼이 꽤나 폭력적인 덮밥인데 밥을 탑처럼 쌓고 종이처럼 얇게 썰은 고기를 감아서 나온다.
소스는 마가 들어간건지 꽤 쌉쌀한 맛이 있고 고소하다.
비주얼때문에 소스 묻은 쪽은 소스 맛으로 먹고
안묻은 쪽은 노른자+와사비로 먹어야지 라는 나름의 설계를 하게 되는데
인생은 뜻대로 풀리지 않는다는 주방장의 철학이라도 담은걸까
이게 고기가 밥에 휘감겨 있는거라 생각대로 먹기가 좀 힘들다.
사이즈는 대로 시키면 밥에 비해 고기가 부족해지는 느낌이라 중이 딱 알맞는 것 같다.
기본적으로 젓가락만 주는데 다먹어 갈수록 질척해진 밥을 퍼먹기 상당히 곤란해진다.
물론 숟가락을 달라고 하면 되겠지만 그건 또 그거대로 음식에 져버리는 느낌.
그 밖에도 혼자가서 먹을 때 문쪽에 앉았더니 고기가 순식간에 식어서 차가웠던 기억이 있다.
미야지마에서 굴요리로 검색하면 무조건 1순위로 나오는 카키야의 굴튀김와 그라탕.
구글 맵스에서 미야지마 음식점을 찾으면 마메타누끼랑 카키야가 제일 크게 나와서 그런 것 같은데
사실 다른 가게의 굴요리를 못먹어봐서 진짜 여기가 최고 맛집인지는 잘 모르겠다.
원래 굴을 비린 맛 때문에 못먹었는데 여기 굴튀김은 너무 너무 맛있게 먹어서 한번 더 찾아갔다.
그라탕도 굴 비린 맛 하나 없이 약간의 바다향과 꼬소한 맛이 올라와서 굉장히 맛있었다.
다만 그라탕은 먹기가 불편한게 단점이라면 단점.
비좁은 부지에 2층으로 나눠져서 1층은 포장과 1~2명 손님, 2층은 3~5명 손님을 받는다.
계단으로 종업원들이 오르락내리락하며 서빙하는 가게인데 회전률이 좋아서 신기한 가게.
줄이 항상 꽤 긴데 길게는 45분정도 기다려야된다.
여담이지만 마메타누끼는 회전률이 꽤 안좋다. 가게된다면 1시간쯤 기다릴 각오하고 갈 것.
일본에서 맛본 외국 요리는 대체로 다 평균 이상의 맛이었다.
아마도 향신료를 (한국만큼) 아끼지 않아서 그런 것 같은데 씨에씨에에서 먹은 마파두부도 그랬다.
두반장의 매콤한 맛이 잘 살아있는 마파두부였고 요 근래 먹어본 마파두부 중에 제일 만족스러웠다.
근데 먹은 날 밤에 위가 엄청나게 아파서 깬건 왜였을까..
히로시마 파르코 백화점 4층? 쯤에 있는 카페에서 먹은 말차 세트.
본격적인 말차는 일본에서도 의외로 찾아보기 힘든데 혹시나해서 시켜봤더니
꽤 괜찮아 보이는 말차가 다완에 격불까지 제대로해서 나왔다.
말차는 전혀 떫지 않고 부드러운 거품이 묵직한 향과 함께 혀에 감기는 맛이 있었다.
함께 나온 다과는 부드럽게 서걱하고 이빨이 들어가는 식감이었는데 달달한 인절미 맛이 났다.
츠노시마 가는길에 들린 오미네 양조장 겸 카페에서 산 육포.
별다른 양념 없이 아와지 소금으로 만들었다고 적혀있었는데
살짝 뜯어보니 진짜?라고 외칠 정도로 굉장한 맛이었다.
안심 스테이크가 농축된듯한 육향이 참기름이 농축된 듯한 진한 고소함으로 잘 포장된 맛이고
짙은 육향에서 잡내나 비린맛은 일체 느껴지지 않았다.
또 적당히 촉촉함이 남아 있어서 질기지도 않았다.
양에 비해 상당히 비싼 가격이었는데 맛이 전혀 후회되지 않는 좋은 경험이었다.
오히려 기회가 된다면 다시한번 먹어보고 싶다.
판판야의 구야바노 홀리데이에서 소개됐던 캔 된장국.
역내 자판기에서 드물게 발견된다는데 히카리 역의 자판기에서 만날 수 있었다.
맛은 의외로 잘 끓인 바지락 된장국 맛.
감칠맛이 과하긴 한데 조개 국물 특유의 시원한 느낌에 간간하고 구수한 된장맛이 어우러진 맛이 난다.
건더기가 없어서 그렇지 밥도 말아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한 10년전? 하바네로쨩이라는 캐릭터가 왠진몰라도 인터넷에서 돌았던 적이 있다.
그 때 매운걸로 유명해진 과자인데 드디어 먹어볼 수 있었다.
맛은 강렬한 포장만큼 맵진 않았고 그냥 진라면 매운맛 정도같았다.
빠르게 치고 지나가는 깔끔한 매운맛이 특징이랄까.
딱히 맛있게 매운 것도 아니어서 기대하고 먹었던 나로썬 실망이 컸다.
아무래도 일본인들은 매운맛 앞에서는 한없이 호들갑 스러워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끗.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컴삿다 (0) | 2023.09.11 |
---|---|
Star Field 신규 트레일러 공개! (0) | 2023.06.12 |
일본에서 찍은 사진 정리 4편 (0) | 2022.11.14 |
일본에서 찍은 사진 정리 3편 (0) | 2022.11.03 |
일본에서 찍은 사진 정리 2편 (2) | 2022.1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