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블로그를 계속 내버려두고있으니 왠지모를 죄책감이 든다.
할일이 없는 것도 아니다보니 차일피일 미루다 이모양이 된 것 같다.
아무튼 그동안 못쓴 밀린 내용들을 두서없이 적어본다.
◆ Logitech G600
포장뜯고 바로찍은건데 왠 먼지가..
포토샵이나 이것저것 툴을 많이 쓰다보면 키보드에서 단축키를 찾아누르는 것 보다 마우스에서 클릭 한번으로 처리하고 싶을 때가 많다.
이런 경우 다버튼 마우스를 사용하면 처음엔 헤깔리지만 익숙해지면 일반 마우스와는 비교도 안되는 작업속도를 낼 수 있다.
이전에 쓰던 한성 M17도 4만원 정도의 가격에 13버튼이라는 꽤나 준수한 스펙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사용감을 보여줬지만
1년정도 사용하니 좌클릭이 닳아서 자꾸 더블클릭이 되는 문제가 생겼다.
포토샵 올가미툴 사용하다 꼭 반쯤하면 더블클릭이 되는데 얼마나 분통터지던지.
그리하야 찾게된것이 로지텍의 G600.
4만원 대에 커스텀 가능한 20버튼을 제공해주며 G-shift라는 특수한 조합 키를 할당시켜 팔레트 변환이 가능하다.
즉 A키를 G-shift키와 같이 누르면 B라는 다른 기능이 작동한다.
이론상으론 최대 38개의 매크로 지정이 가능한 어마무지한 마우스되시겠다.
근데 키가 너무 많아서 지정해둔 나도 좀 헤깔린다.
아쉽게도 국내엔 아직 정발되지 않은 제품이다.
직구하기도 힘든 제품이기 때문에 배송대행을 써야한다.
전용 프로그램의 자동게임 감지 기능은 형편없으며, 소프트웨어를 통한 키 지정 시 마우스가 튀거나 멈추는 등 오작동도 좀 있는편.
마우스 내장메모리에 지정해놓고 쓰면 전혀 문제없지만 소프트웨어쪽은 확실히 아쉬움이 크다.
무게 조절 기능도 없고 변태스러울 정도의 다버튼이라는 것 외에 큰 장점은 없는 마우스.
평점은 10점 만점에 8점정도?
◆ Cougar Vantar
원래 쓰던 아이락스 펜타그래프가 너무 낡아서 새로 구입한 펜타그래프 키보드.
화려한 LED! 고급진 헤어라인이 새겨진 상판! 튼튼한 패브릭 케이블!
펜타그래프치곤 꽤나 묵직한 키보드.
일단 저소음이라 좋다. 스페이스바와 백스페이스 외엔 정말 소리가 별로 안난다.
단점은 아직 손에 안익어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 손가락을 올렸을때 키가 잘 구분이 안간다.
그리고 펑션키로 이것저것 할 수 있는게 많던데 사실상 LED 색바꾸는 기능 외엔 그닥..
오히려 펑션키때문에 키배열이 달라져서 불편할때가 많다. -_-
흑백 단축키(Ctrl + Shift + Alt + B)를 연타해도 창이안떠서 손을 보면 알트키대신 애꿎은 펑션키를 누르고있는 엄지손가락을 볼 수 있다.
반쯤 누워서 칠떈 키캡 LED는 거의 안보이고 테두리 LED에 눈이 지져지는 고통을 맛보게 된다.
그래도 일단 뽀대와 저소음으로 어느정도 만족스러운 물건. 10점 만점에 6점.
◆ 멘요나
저번에 친구와 놀다오는데 발견한 차량. 인테리어집 차인거같은데 마크의 상태가...
엉덩, 야동, 우동, 오뎅 으로 읽히는 건 둘째치고 묘하게 일베틱한 로고.
ㄷ짜가 검정색이었다면 뺴박이었을텐데. 노이즈마케팅인걸까..
티몬 메인에 뜬 모델분 표정이 인간마네킹 수준이라 찍어둔 짤.
옷갈아입다 현탐왔나 왜 저렇게 혼이 나간상태로 찍은건데..
마찬가지로 티몬에서 핸드폰케이스 찾다가 발견한 치킨케이스.
세상에는 정신나간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사실 같이 판매하는 물건에 코기엉덩이 케이스도 있던데 살까말까 한 3초 고민하다 왠지 때탈꺼같아서 스킵함.
◆ 3D 프린팅
최근에 3D 프린팅에 관심이 많아졌다.
사진은 작년 크리스마스 때 직접 설계해서 3D프린터로 제작한 미니 트리.
LED는 재작년 크리스마스때 사마신 앱솔루트 보드카 파셋한정판에 들어있던걸 사용했다.
조립식이라 지금은 분해돼서 근무지 서랍에 봉인돼있다.
18년도엔 관련 공인자격증도 나온다던데 시간만 허락된다면 도전해볼 계획.
역시나 어떻게 마무리를 져야할지 모르겠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