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두이노 프로 마이크로 4*12 오쏘리니어 플랭크 배열 키보드 자작기
요 근래 갑자기 기계식 키보드에 꽂혀서 이것저것 만들어보고 있다. (원래 쓰던건 로지텍 MX Keys)
원래는 이전 포스팅에 적엇던 것 처럼 매크로 키패드 같은걸 만들었는데
이것저것 자료를 찾다보니 오쏘리니어 키보드에 관심이 생겨서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다.
설계툴은 이전부터 계속 쓰고 있는 스케치업.
기존에 만들던 키패드 디자인을 옆으로 늘리고 최대한 컴팩트하게 설계해봤다.
스케치업 무료기간이 끝나기 직전에 다행히 도안을 완성돼서 하나아크릴에 재단을 맡겼다.
그렇게 해서 뽑은게 요것.
한 38000원 정도 들은거같다.
스위치가 고정되는 보강판은 2t + 3t를 붙이는 구조고
2t 3t 각각 구멍에 약간 차이를 줘서 스위치 옆의 이빨에 맞물리게 돼있다.
바로 밑에 들어가는 2t 타공판은 저번처럼 리벳으로 핫스왑 지원.
중앙핀 주변의 구멍들은 LED나 다이오드 삽입 구멍인데 핀이 부족해서 LED는 안넣기로 했다.
아크릴 구조물이 스위치를 감싸는 구조물에 빈공간이 거의없게 만들었는데
요러면 키감이 단단하고 통울림이 없다고 한다.
뒤쪽 와이어링은 이런식으로 깔쌈하게 완성.
전선 피복을 쭉 벗겨내서 바느질하듯이 와이어링 해주는 방식이고
선이 교차하는 부분은 높이차를 줘서 합선안되게 했는데..
아무래도 하우징에 눌릴 수 있어서 나중에 테이프를 잘라서 끼워넣어줬다.
하판의 빈공간에 아두이노와 추가 와이어링이 수납된다.
하판의 로고는 이번 프로젝트의 이름인 오소리 (Ortholi) 마크.
스위치는 카일 박스 제이드 축과 백축 혼합.
짤깍거리는게 처음에는 기분 좋았는데 쓰다보니 너무 시끄러워서😓😓😓
나중엔 다 뜯어서 클릭 스프링을 제거해줬다.
추가 배선은 이렇게.
보드 절연 + 흡음용으로 PE폼도 한장 깔아주고
완성!
...은 아니고 이제 하드웨어만 끝이고 소프트웨어를 만들어줘야 한다.
처음에는 아두이노 코드로 만들려고 했지만 채터링도 있고
딜레이가 실사용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했다
찾아보니 아두이노 칩셋 자체의 클럭은 문제가 없는데,
기본으로 제공하는 Keyboard.h 라이브러리가 오지게 비효율적으로 짜져 있는게 문제였다.
그걸 또 개선한 마개조 라이브러리도 있긴한데...
이건 또 이거대로 업로드가 안돼서 결국 QMK로 갈아탔다.
보통 기성품 PCB를 사용하는 경우 QMK Configurator나 VIA를 통해 키를 설정해 주지만,
요건 완전 자작 아두이노 키보드 이므로 Keyboard Firmware Builder로 만들어 준다.
요렇게 키 세팅이랑 매크로 키 설정을 해주고
회사에서 일할때나 개인작업할때 쓰는 매크로도 잔뜩 넣어놔서 생각보다 꽤 편하다.
Hex파일을 구워서 QMK툴박스로 구워주면 진짜 완성!
USB만 꽂아두면 언제든지 코드를 올릴 수 있는 아두이노와 다르게
QMK는 키 세팅을 바꾸려면 하드리셋을 시켜줘야돼서
나중에 리셋핀을 따로 만들어서 백스페이스 키에 숨겨뒀다.
이제 진자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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