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키갤에는 몇번 사진 올렸던 RAMA M50-A 아크릴버전 파쿠리.

물론 단순 파쿠리는 아니고 왼쪽 매크로 키 부분을 노브로 바꾸고 인디케이터도 넣어줬다.


기판은 Teensy 2.0썼고 펌웨어는 QMK로 코딩해서 넣어줬는데
사실 키보드 자체는 완성한지 좀 됐는데 원하는 기능 이것저것 집어 넣는다고 한참 걸렸다
(특수문자 입력 기능 구성한다고 삽질 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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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디자인은 항상 그랬듯이 스케치업으로 작업했다

사용법이 진짜 직관적이라 따로 배울 필요가 없는 툴이기도 하고

클릭 몇번으로 간단하게 (허접하지만) 렌더링도 볼 수 있어서 굉장히 좋다

 

 

물론 곡선이 제대로된 곡선이 안나오고 선으로 분할된 곡선으로 그려져서

아크릴 재단용으로 보낼 최종 캐드 도면은 추가로 수정해줘야 하긴하는데...

그렇다고 캐드나 인벤터 사서 쓰기는 또 미묘해서;;

 

 

 

아무튼 구조는 이렇게 자경 없는 도시락형 비키 하우징에다가 M-50A 스타일 상판을 얹는 방식으로 설계했다

핸드 와이어링 특성상 하부 공간이 많이 필요해서

샌드위치형이나 가스켓형으로 만들면 전고가 너무 높아지는데

 

얘는 특히 키캡이랑 스위치 사이가 거의 안보이게 만들어야 이쁜 디자인이라서

최종적으로 전고가 2.2cm정도 됐다

아마 능력것 와이어링 공간을 최대한 줄이고 자경넣어서 칩들어갈 공간 따로 빼주면

1.8cm까지 줄일 수는 있을거같은데 이미 하판구조물은 다 본딩해버려서;;

PCB가 있었다면 원판만큼 얇게 빼면서 가스켓도 넣을 수 있었을 것 같다


 

 

그럼 이제 스케치업으로 그린 도면을 캐드 파일로 출력해주면 되는데

앞에서 말했듯이 스케치업은 곡선이 선으로 분할돼서 출력되기 때문에

곡선 부분은 싹다 캐드 프로그램으로 다시 그려줘야 한다


캐드 프로그램은 무료 프로그램인 nanoCAD를 쓰고 있는데 거지맨

무료 프로그램이라 그런가 곡선 그리면 자꾸 뒤집어진다😑

이걸로 처음부터 작업하면 성격버릴거 같아서 곡선 그려주는 용도로만 꾸역꾸역 써주고 있다.

 

 

[최종 도면 파일]

위에서부터 5t 아스텔 / 3t 아크릴 / 3t 아스텔 / 8t 아크릴 / 8t 아스텔 / 8t 아스텔


이렇게 완성된 도면으로 하나아크릴에 재단 맡겼고

이후에 만들면서 몇번 수정한 부분도 잇고 해서 한 7~8만원 썼는데

한번에 뽑으면 5만원 내에 가능할 것 같다


 

하우징에서 기판부분은 이렇게 황동 리벳을 박아주고


 

다이오드를 딱 맞게 구부려서



슈슉슉 박아주고 싹 다 납떔해줬다


 

여기에 세로줄은 리벳에 감아서 와이어링 해주고


 

가로줄은 다이오드 다리로 만든 구멍에 바느질하듯이 꿰어줘서 고정.

 

맨 처음 만들었던 오소리에서도 썼던 방식인데 

가로줄은 쭉쭉 땅겨서 만들어줘야 이쁘게 나오고 단선도 안난다.

 


[오소리 제작기]

다이오드 다리에 관통만 시켜서 납땜해도 붙긴하지만

냉납인지 전선이랑 납이랑 안붙어있는 경우가 생겨서 한번씩 감아주는게 좋다.



요게 완성된 키 매트릭스.

맨위에 수축튜브로 전선 뽑아둔건 노브 전선이고

맨 아랫줄의 단자들이 전선이랑 연결되는 부분이다.



그 다음엔 매트릭스에서 선을 따와서 틴지보드에 연결해주는 작업.


주의해야할건 연결할때 오른쪽 종이처럼 꼭 핀 자리를 잘 적어놔야한다.

틴지보드는 핀이 워낙 빽빽해서 칩에 적혀있는 번호랑 실제 핀 번호랑 다른게 몇 군데 있어서

칩에 써진것만 보고 적지 말고 인터넷에 있는 핀맵이랑 대조해서 적어놓는게 정신 건강에 좋다

 

 

틴지에 있던 원래 단자는 개틀딲 Mini USB라서 맞는 케이블 찾기도 힘들길래

원래 있던건 뺸찌로 뜯어내고 USB 3.0으로 따로 뽑아줬다.

USB mini 단자 배치는 이거보고 연결했는데 지금도 인식 잘되고 있음.
솔직히 연결할 때 맞는지 긴가민가 했는데 잘되는거 보면 맞게 했나보다;

 

 

그러고 이제 컴에 연결해서 대충 온라인 펌웨어 빌더로 헥스 뽑아서 올려주면..



한줄이 안눌린다;; 시붕;;;;



 

그래서 다시 다 풀고 컴터에 연결한채로 여기저기 찍어봤는데

어떻게 된건지는 몰라도 전선이 문제였다


 

아무튼 그래서 문제있던 A줄 전선 바꿔주고 정상작동하는거 확인돼서

이제 하우징 마무리만 해주면 끝



 

완성된건 이제 저렇게 대충 잘 말아서

 

 

 


PE폼 깔아둔 하부 하우징에 쏘옥


(만들어볼 사람은 없을거같지만) 도면에 보면 하부 하우징에 저렇게 세로 구조물이 있을텐데
저기는 드레멜로 선 지나갈 자리를 파내줘야 한다.


구조물이 없어도 아마 실 사용에는 문제가 없겠지만 소리가 텅텅거릴 수 있고

무엇보다도 레이저 재단 특성상 저렇게 넓쩎한 ㅁ구조는 중간 부분이 안쪽으로 휠 수 있다

 

 

 

하우징 좌우 길이가 긴편인데 나사가 양 끝에 4개 밖에 안들어가게 설계해놔서

본딩할 때도 중앙이 미묘하게 안으로 들어가게 붙여줘야 이쁘게 나온다

 

사실 나사 8개 정도는 박아줘야 튼튼할테지만 원본 디자인을 최대한 살리고 싶은 마음에...



아 그리고 맨 첨에 리벳으로 작업한 이유는 이렇게 핫스왑으로 쓸 수 있어서다


스위치 핀을 제대로 잡아주는 구조는 아니라서 오래쓰면 부식떄문에 채터링이 생길 수도 있는데
경험상 1~2년은 별 문제 없고 스위치 다리 휘어서 몇번 꽂아주면 다시 잘되는 편이라
오소리 때부터 핸드와이어링으로 만든건 다 이렇게 리벳을 박아주고 있다.

 


스위치는 아쿠아킹 62g 풀윤활.
요즘 사면 서걱킹이라는데 이전에도 선별 필요했던거 생각하면 잘 모르겠고..

다만 이전에는 공장 윤활도 그럭저럭 쓸만했다면 요즘은 좀 과윤활 해줘야 덜 뻑뻑하다는 느낌은 있다.

 

 


반대편 USB 단자 쪽은 글루건으로 마무리 해주면...


드디어 완성~

.

.

.

...은 아니고;;

 


이제 QMK 펌웨어를 만들어줄 차례다
노브랑 LED는 VIA나 온라인 펌웨어 빌더로 안되기 때문에 MSYS로 직접 컴파일한 커펌을 올려줘야한다.

노브·LED는 이전에 다른 키보드 만들 때 이것저것 코딩해둔 파일을 좀 수정해서 만들어 줬다.

 


그렇게 QMK MSYS랑 몇차례 인고의 시간을 거치고...

 

컴파일도 잘되고 실제 올려서 작동도 잘되는걸 확인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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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진짜로 완성~!


인디케이터는 NumLock이랑 CapsLock 넣어 놨고 맨아래 LED는 레이어 바뀌면 불들어오게 해놨다

맨 왼쪽 FN키랑 조합해서 →↓↑← Å °C ※ 이런 특문 입력도 되게 구현해놧다.
QMK에서 지원하는 Unicode입력기능은 윈도우에서는 레지스트리를 건드려야돼서

뭔가 펀하지도 쿨하지도 섹시하지도 않길래;; 다른 기능(Alt Input)으로 구현했다.

 


코드 구성 자체는 매크로 만들어주는거랑 똑같아서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은 아닌데

잘 알려진 입력 방법이 아니다보니 이런식으로 구현한 사람이 없었던거 같다.

 

[코드 파일]

 


그럼 제작기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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